손가락관절통증의 원인부터 생활 속 관리법,
병원 진료 전 체크해야 할 증상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손가락은 우리가 하루에도 수백 번씩 사용하는 중요한 관절입니다. 일상적인 손 움직임은 물론 타이핑, 요리, 청소, 스마트폰 사용 등 거의 모든 활동에 손가락 관절이 관여하지요. 그런데 어느 날 손가락이 욱신거리고 구부리기 어렵거나 뻣뻣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특히 40대 이후 중년층에서는 손가락관절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불편함으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끝까지 읽어보시고 증상에 대해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대처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1) 손가락 관절 통증의 원인과 관련 질환
손가락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단순한 일시적 사용 과다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 건초염 같은 만성 질환까지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노화에 따른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손가락을 움직이는 관절 부위의 연골이 닳고 이로 인해 마찰이 증가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여성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원인은 반복적인 손 사용인데요. 키보드 타이핑, 휴대폰 사용, 손목을 많이 쓰는 가사노동이나 작업 등에서 과도하게 손가락을 사용하는 경우 미세한 염증이 누적되어 통증으로도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초기에는 손가락이 뻣뻣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굳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건초염이나 힘줄염처럼 특정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는 통증도 있습니다. 이처럼 손가락 관절 통증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다양한 원인 질환과 연결되어 있어 자가 진단보다는 정형외과, 류마티스내과 등의 전문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통증의 발생 시기, 강도, 빈도, 통증과 함께 동반되는 부기나 열감의 여부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일상 속 손가락 관절 통증 완화 방법
손가락 관절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손 사용을 줄이는 것인데요. 장시간 타이핑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쥐고 있는 등의 습관은 손가락 관절에 부담을 줍니다. 따라서 일정 시간마다 손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지요. 간단한 손가락 스트레칭 동작으로는 손가락을 천천히 펴고 오므리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뒤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찬 바람이나 냉기에 노출되면 관절이 뻣뻣해지기 때문에 날씨가 추울 때는 장갑 착용을 생활화하고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이나 비타민 D, 마그네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통증이 있을 때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마사지하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잠시 손을 쉬게 하고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정기적인 손 관절 스트레칭과 체계적인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관절이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유지할 수 있고 통증 재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손가락 관절 통증,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우선 손가락 관절 통증이 일시적인 증상인지 아니면 지속되는지 살피고 함께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들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대표적인 체크 항목 중 하나는 통증의 지속 시간입니다. 보통 과사용으로 인한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데요.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병적인 문제를 의심해야 하지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펴기 어려운 느낌이 들거나 관절 부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염증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특히 양쪽 손가락 관절이 동시에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는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또 통증이 특정 부위에 집중되어 있고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면 건초염이나 힘줄염의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러한 통증은 보통 손가락을 움직일 때 더 심해지며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에 제한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통증과 함께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경 압박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요.
통증이 처음 시작된 시기나 하루 중 어떤 시간대에 더 심해지는지와 어떤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 미리 알아두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손은 우리 일상생활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통증이라도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